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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사실무근"…2차 피해 우려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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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사실무근"…2차 피해 우려도 커져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2.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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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화면)
▲ (사진= 방송화면)

곽도원이 자신을 암시한 미투 운동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곽도원 측은 25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연희단 출신 배우 ㄱㄷㅇ'이라는 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곽도원이 7,8년 전 함께 공연했다고 주장했지만, 곽도원 측은 이 주장이 "7,8년 전에 곽도원은 영화 '황해'에 조연으로 출연했다"며 시기 상 맞지 않는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최근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의 지나친 행태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또 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정청래 전 의원은 미투 운동의 발목을 잡는 명예훼손죄에 대해 언급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미투 운동하는 사람이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훼손을 했다 해서 지금 재판 걸려 있다. 미투 운동 확산을 막는 요소다. 가해자만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도 현실 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훼손의 종류에는 사실 적시와 허위 사실 적시 두 가지가 있다. 허위사실은 엄한 처벌을 받고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는다.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법 개정 필요성 주장이 증가하고 있다. 또 2015년 UN 자유권규약위원회에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폐지를 권고하기도 했다”고 설명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정확히 이름이 거론된 것도 아닌데 이런식의 2차 피해자가 생겨선 안됨" "미투 악용하지 마세요! 진짜 억울해서 꼭 밝혀졌으면하고 자기 일하는 곳에서 어쩌면 퇴출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용기내서 미투하는걸텐데 진짜 본질이 흐려질까 걱정되네요" "좋은 운동에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길" 등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