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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민우 소식에 네티즌 "무슨 벼락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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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민우 소식에 네티즌 "무슨 벼락 같은..."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3.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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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티오피미디어)
▲ (사진= 티오피미디어)

백퍼센트 멤버 민우(서민우)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백퍼센트 소속사는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백퍼센트 민우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퍼센트 민우가 올린 글귀"라는 글과 함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빛 하나 들여보내는 창이면 좋았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 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절에 만났다 네가 피우다 만 담배는 달고 방에 불 들어오기 시작하면 긴 다리를 베고 누워 국 멸치처럼 끓다가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장에 새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키우는 일이었다' 정도의 글귀를 생각해 너의 무릎에 밀어넣어두고 잠드는 날도 많았다 이불은 개지도 않고 미안한 표정으로 마주않자 지난 꿈 얘기를 하던 어느 아침에는 옥상에 널어놓은 흰 빨래들이 밤새 별칩을 먹어 노랗게 말랐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글귀는 박준 시인이 2012년 펴낸 책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에 게재된 내용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고 속상하다", "슬프네요", "무슨 벼락 같은 소식 같다", "눈물나요", "최고의 리더였어요", "젊은 나이에 심정지라니..."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민우는 KBS 드라마 '반올림' 시즌3로 데뷔, 연기 활동을 하다 가수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