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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동생 김성욱, 母에 "형 대신 살아남아 죄송하다"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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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동생 김성욱, 母에 "형 대신 살아남아 죄송하다" 회자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4.0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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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EBS1 '리얼극장-행복' 방송 캡처)
▲ (사진= EBS1 '리얼극장-행복' 방송 캡처)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지난 1일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관심이 뜨겁다.

이날 방송에서 故 김성재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그의 친동생 김성욱이 등장해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김성욱과 김성재의 어머니 육영애 여사가 함께 출연했던 EBS 다큐멘터리 '리얼극장-행복'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성욱과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육영애 여사는 길거리 댄서들을 바라보며 "우리 성재는 본인이 무조건 (어디든) 몸을 흔들고 춤을 췄으니까 춤을 엄청 좋아했던 거지"라고 김성재를 추억했다.

이에 김성욱은 "누가 성재 형 이야기를 물어보든 아니면 자기가 이야기할 때 스스로는 모르시는 것 같다. 눈물이 고이든 뭐하든 (엄마는) 즐거워하고 있구나. '(형에 대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살기로 했나'라는 생각에 내가 (형 대신) 살아남아서, 형이 아니어서 죄송하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듀스 김성재는 지난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로 데뷔, 이후 '말하자면'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했지만 단 한 번의 무대만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